‘Printmaking travelling show(2017.2.11 – 2.23)’의 두번째 연계 행사로 열린 세미나는 남천우, 조숙현 작가가 국내 작가들에게 추천하는 해외 레지던스 목록과 지원요령, 레지던스 활용방안 등을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전 세계에는 약 800여개의 크고 작은 레지던스 프로그램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각 기관마다 운영방식과 목적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지원 기관에 대한 철저한 ‘사전 리서치’와 지원 목적에 따른 ‘전략적 태도’가 요구됩니다. 예를 들면 지원기간에 맞춰 움직이는 것 보다는 2~3개월 전에 미리 기관에 컨택하여 자신을 어필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때 정확한 명사와 형용사로 간단명료하게 정리된 작가 노트와 포트폴리오, 비젼이 담긴 제안서와 추천서를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처음부터 큰 기관에 지원하는 것보다는 작은 기관의 레지던스부터 체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국제 레지던스 기관에 선정된 경우에는 한국 작가들에게 종종 관찰되는 소극적이거나 개인적인 태도, 여행자와 같은 행동을 경계해야 합니다. 성공적인 네트워크 형성과 작업에 대한 새로운 동기 부여는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써 함께 질서를 지키며 협업해 나갈 때 비로소 생성됩니다.

이밖에 해외 레지던스 프로그램들이 총 망라되어 있는 ‘resartis.org‘ 사이트와 남천우 작가가 개인적인 체험을 토대로 추천하는 미국 내 ‘Robert Blackburn Printmaking studio‘, ‘Guttenberg Arts’, ‘Black Church Print Studio‘, 코네디컷에 위치한 ‘Center for Contemporary Printmaking‘, 킹스톤에 위치한 ‘Women’s Studio Workshop‘ 등의 프로그램 등이 소개되었습니다. 한편 국내 성수동에 위치한 ‘PARC(프린트아트리서치센터)‘에서는 아티스트 레지던스 프로그램과 프린트 워크숍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프린트메이커스들 뿐만 아니라 여러 장르의 국내 작가들의 해외 레지던스와 창작과 협업을 바탕으로 조성되는 국경없는 네트워킹에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