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TICON

옵티콘 - 라이브 퍼포먼스
이유경 (Yookyung Lee)
2017. 11. 19(일)
1부 6:30pm / 2부 8:30pm
연출 및 안무 _ 이유경
출연_ 이유경, 임태이, 정우진
후원 _ 서울문화재단, 디스위켄드룸
문의 _ 070-8868-9120, roomandgallery@gmail.com

이유경은 공간, 오브제, 신체 움직임 간의 상관관계와 형상화에 관심을 두고 작업하는 작가이다. 디스위켄드룸에서는 서대문형무소 옥사에서 진행하였던 장소특정형 작업 < 계산된 혼잣말 >의 판옵티콘 건축 구조를 모티브 삼아 발전시킨 라이브 퍼포먼스 < 옵티콘 >을 선보인다.

원형감옥으로 알려진 ‘판옵티콘(Panopticon)’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Pan(모두) Opticon(본다)’을 합성한 단어이다. 판옵티콘은 ‘빛과 어둠, 원형공간’을 이용하여 수용자와 감시자를 시각적으로 불평등하게 위치시킴으로써, 건축 구조 자체만으로 효율적 통제가 가능하게 만든 공간 디자인이다. 판옵티콘은 수용자들은 ‘어두운 공간’의 감시자를 볼 수 없고 반대로 감시자들은 ‘밝은 공간’의 수용자들을 볼 수 있게 하였다. 또한 감시자가 효율적으로 수용자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원형 구조로 지어졌으며, 각 셀(cell)은 감시자를 향해서만 개방되어 있다. 결과적으로 수용자들은 항상 보이지 않는 감시자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어 ‘스스로를 감시하며 규율을 내면화’하게 된다.

수감자를 스스로 통제하도록 만든 판옵티콘의 공간, 세상 속으로 끊임없이 우리를 연결시키는 디지털의 공간, 꺼지지 않는 디지털 기계들의 빛이 끊임없이 우리를 세상에 노출시키고 누군가를 바라보게 한다. 이 무한대로 이어지는 ‘시선의 릴레이’는 서로에게서 그리고 스스로에게서 가장 멀어지는, 숨을 곳도, 숨쉴 곳도 없는 ‘자율적 통제의 프레임’이다. 작가는 본 작품을 통해 ‘판옵티콘의 효율적 통제’를 성립시키는 공간 요소들을 창작자의 디지털 네트워크를 바라보는 관점으로 재해석하여, ‘보고 보이는’ 관계에 의한 통제의 내면화를 형상화 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문화재단의 최초예술지원사업과 민간청년예술공간지원사업을 통해 선정된 젊은 작가들을 위한 전시지원 프로그램 시리즈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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