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My Girls

최정인 (Choi Jung-in) 개인전
2017. 5. 10 ~ 5. 25
Open Hour_ 11am - 6pm
Opening _ 5. 10(수) pm 7
Workshop _ 5.18(목), 5.21(토) *사전등록필수
기획 _ 디스위켄드룸
DEAR MY GIRLS-09
최정인은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전공한 후, 독자적이고 시적인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국내외 출판계에 널리 알려졌다. 주로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의 그림을 그려왔으며, 지금도 한국 뿐만 아니라 프랑스, 영국에서 출간된 100 여권의 책을 통해 세계 곳곳의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2015년에는 국제인권단체 엠네스티가 전 세계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작품과 ‘자유'에 대한 명언을 묶어 공동 출간한 ‘우리가 꿈꾸는 자유 Dreams of Freedom(Frances Lincoln Children’s Books, UK)’에 한국 대표로 참여했다. 대표작으로는 'Volubilis(Flammarion, France)’, 'La Petite Fille Qui Voulait tout(Flammarion, France)', ‘숙종 임금님과 고양이(단비 어린이)’, ‘해와 달이 된 오누이(비룡소)’, ‘바리공주(비룡소)’, ‘견우직녀(비룡소)’등이 있다.

디스위켄드룸은 5월 10일부터 5월 27일까지 최정인의 개인전 < Dear My Girls – 소녀들에게 >를 개최한다. 최정인은 수년 전부터 ‘출판미술’의 익숙한 프레임과 계산된 화법을 벗어나 내면의 세계를 자유롭게 기록하는 드로잉과 페인팅 작업에 몰두해왔다. 자연스럽게 발화한 작가적 태도는 갑작스럽게 맞닥뜨린 세월호의 비극 앞에서 집요해졌고, 한국 사회에서 (특히 여성으로서) 겪었던 부조리에 대한 저항의식을 동화책의 판면 밖으로 서서히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만나는 소녀와 식물의 이미지를 정해진 내러티브 없이 캔버스나 판화지 위에 자유롭게 병치하여 과슈와 아크릴, 연필 등으로 그려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정인이 그리는 ‘소녀’는 아이와 어른의 중간 쯤인 사춘기 소녀로 평가받지 않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대상이다. 에로틱하지만 순수하고, 유약함 안에 강인함을 가진 소녀들은 다듬어지지 않은 식물 군락과 어우러지며 작가 특유의 탐미주의적 취향을 드러낸다. 최정인에게 있어 소녀는 침범할 수 없는 생명력과 존중할 만한 위대함을 상징하는 존재로서, “소녀들이 세상을 구한다(Girls are gonna save the world)”라는 유쾌한 메시지를 다음 세대의 여성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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